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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분석

달러 환산 코스피와 외국인 수익률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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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분석

달러 환산 코스피와 외국인 수익률 총정리

작성일 2026. 9. 18. · 시장분석

같은 날 나온 두 개의 뉴스

9월 18일 증시 관련 헤드라인은 두 갈래였습니다.

뉴스 A 뉴스 B
코스피 2.66% 급등, 6,894.23 마감
외국인 8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
원달러 환율 7거래일 연속 상승
1,383.3원, 1월 이후 최장 상승

대부분의 기사가 이 둘을 따로 다뤘습니다. 주식 면에는 A, 외환 면에는 B가 실렸죠.

그런데 외국인 투자자에게 이 둘은 하나의 숫자입니다. 달러로 들어와 원화로 주식을 사고 나중에 다시 달러로 나가는 사람에게는, 지수가 올라도 환율이 그만큼 오르면 남는 게 없으니까요.

이 글에서는 두 숫자를 하나로 합쳐 계산해봅니다. 결과가 국내 뉴스가 주는 인상과 꽤 다릅니다.

달러 환산 코스피 계산법

계산은 나눗셈 하나입니다.

달러 환산 코스피 = 코스피 지수 ÷ 원달러 환율

단위 자체는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건 이 값의 변화율이고, 그게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이 실제로 얻거나 잃는 수익률에 가깝습니다.

시점 코스피 환율 달러 환산
2026년 1월 2일 4,309.63 1,442.50원 2.9876
9월 9일 (연중 고점) 7,062.74 1,336.10원 5.2861
9월 15일 (최근 저점) 6,627.26 1,359.30원 4.8755
9월 18일 (오늘) 6,894.23 1,383.30원 4.9839

※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종가 기준이며 집계처에 따라 1~2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9월 18일 종가를 1,382.2원으로 집계한 곳도 있습니다.

9월 9일 고점 이후 — 손실이 2.4배

연중 고점이었던 9월 9일부터 오늘까지를 두 기준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기준 9월 9일 9월 18일 변화
원화 기준 (코스피) 7,062.74 6,894.23 -2.39%
달러 기준 (환산값) 5.2861 4.9839 -5.72%
환율 1,336.10원 1,383.30원 +3.53%
국내 투자자는 2.4% 잃었는데, 환헤지 안 한 외국인은 5.7% 잃었습니다. 정확히 2.40배입니다. 지수는 168포인트 빠졌을 뿐인데, 그 위에 환율 47.2원 상승이 얹히면서 달러 기준 손실이 두 배 넘게 불어난 거죠. 국내 기사만 보면 “조정 좀 받았네” 수준이지만, 뉴욕에서 원화 자산을 들고 있는 사람에게는 체감이 완전히 다릅니다.

오늘의 반등도 같은 구조입니다

9월 15일 저점에서 오늘까지의 반등을 보면 더 선명합니다.

기준 9/15 → 9/18 변화
원화 기준 +4.03%
달러 기준 +2.22%
환율이 가져간 몫 -1.80%p

코스피는 4% 올랐지만 외국인이 챙긴 건 2.2%입니다. 반등분의 44.8%를 환율이 먹었습니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는 헤드라인이 실제보다 강하게 들리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외국인 입장에서 이번 반등은 절반짜리였거든요.

그런데 연초 대비로는 정반대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반전이 있습니다. 기간을 올해 전체로 늘리면 환율은 외국인 이었습니다.

기준 연초 → 9월 18일
원화 기준 (코스피) +59.97%
달러 기준 (환산값) +66.82%
환율 효과 +6.85%p

연초 환율이 1,442.50원이었는데 지금 1,383.30원이니, 올해 전체로 보면 원화가 4.10% 강해진 겁니다. 외국인은 주가에서 60% 벌고 환율에서 추가로 6.85%p를 더 번 셈이죠.

환율의 올해 경로

시점 환율 연초 대비
1월 2일 (첫 거래일) 1,442.50원
6월 (연중 고점) 1,528.00원 +5.93%
7월 1,488.90원 +3.22%
8월 1,404.40원 -2.64%
9월 9일 (연중 저점) 1,336.10원 -7.38%
9월 18일 1,383.30원 -4.10%

6월 고점 1,528원에서 9월 9일 1,336.10원까지 12.56% 떨어졌다가, 그 뒤 7거래일 만에 3.53% 되돌렸습니다.

이 그림이 핵심입니다. 올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환율은 외국인의 보조 엔진이었습니다. 주가가 오르는데 원화까지 강해졌으니 달러 수익률이 더 좋았죠. 그런데 9월 9일을 기점으로 이 엔진이 역추진으로 바뀌었습니다. 방향이 바뀐 지 아직 7거래일밖에 안 됐지만, 외국인 수급은 이미 반응했습니다.

9월에 방향이 뒤집힌 이유

세 가지가 한꺼번에 겹쳤습니다.

1. 연준이 실제로 올렸습니다 (9월 16일)

항목 내용
인상 폭 0.25%p
인상 후 금리 3.75~4.00%
표결 만장일치
의미 3년 2개월 만의 인상
점도표 연말 중간값 4.1% (연내 1회 추가 시사)
2026년 말 근원물가 전망 3.4%

파월 의장은 이번 조치를 “완화를 일부 거둬들이는 것”이라 표현하면서도 “물가가 너무 오래 높았다”, “금융 여건이 아직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다”고 했습니다.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둔 발언입니다.

※ 이 인상이 오기까지의 과정은 미 국채금리 5% 돌파와 금리 인상 확률 86% 편에서 다뤘습니다. 9월 14일 시장이 매긴 인상 확률이 86%였고, 이틀 뒤 실제로 단행됐습니다.

2. 한미 금리차가 벌어졌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75%입니다. 미국이 3.75~4.00%로 올라가면서 금리차가 0.75%p에서 1.00%p로 벌어졌습니다(하단 기준). 상단 기준으로는 1.25%p입니다.

금리차가 벌어지면 원화를 들고 있을 이유가 줄어듭니다. 같은 돈을 달러로 굴리면 더 받으니까요. 교과서적인 원화 약세 요인입니다.

3. 유가가 다시 튀었습니다

두바이유가 15일 만에 배럴당 99.9달러에서 128달러28.1% 올랐습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한국은 원유의 절반 이상을 중동에서 들여옵니다. 유가가 오르면 수입 대금으로 나가는 달러가 늘고, 이는 곧바로 환율 상승 압력이 됩니다. 금리차와 유가가 같은 방향으로 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섰을 때의 경로 분석은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와 한국 증시 영향 편에 정리해두었습니다. 그때 예상했던 무역수지 경로가 현실화되는 중입니다.

일본은 변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일본은행이 같은 주에 기준금리를 0.25%p 올려 1.25%로 조정했습니다. 보통 엔화 강세 → 아시아 통화 동반 강세로 이어질 만한 재료죠.

그런데 9명 중 2명이 반대표를 던졌고, 일본 8월 소비자물가는 1.9%, 근원물가는 1.7%로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시장은 이를 매파적이지 않다고 읽었고 엔화는 오히려 약해졌습니다. 원화를 끌어올려줄 수 있었던 유일한 재료가 불발된 셈입니다.

외국인 수급이 이 계산을 따라간 흔적

흥미로운 건 외국인 수급이 달러 환산 수익률과 거의 같은 리듬으로 움직였다는 점입니다.

시기 외국인 수급 환율 환경
2~7월 대규모 순매도 (6월 단월 -4조 9,300억으로 최대) 1,528원까지 상승 (원화 약세)
8월 8개월 만에 순매수 전환 (상장주식 +3,440억) 1,404원까지 하락 (원화 강세)
9월 초 순매수 지속, 코스피 7,000선 돌파 1,336원까지 하락
9월 10~17일 8거래일 연속 순매도 연속 상승 전환
9월 18일 순매수 전환 (+4,245억) 여전히 상승 중

※ 8월 상장주식 순매수 3,440억은 코스피 +1조 8,880억과 코스닥 -1조 5,450억을 합한 값이며, 원 자료 반올림으로 10억 원 차이가 납니다. 9월 18일 외국인 순매수는 집계처에 따라 4,245억~4,388억으로 보도됐습니다.

환율이 내려갈 때 사고 올라갈 때 판 패턴이 상당히 뚜렷합니다. 물론 인과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원화가 강해질 것으로 보이니 한국 주식을 샀을 수도 있고, 외국인이 사서 원화가 강해졌을 수도 있으니까요. 둘은 서로를 강화하는 관계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읽으시면 됩니다. “외국인이 돌아왔다”는 뉴스를 볼 때 환율이 어느 방향인지를 같이 확인하세요. 환율이 오르는 중인데 외국인이 샀다면, 그건 환손실을 감수할 만큼 강한 확신이거나 헤지를 건 자금입니다. 환율이 내리는 중에 산 것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오늘 4,245억은 8거래일치 매도를 되돌리기엔 작은 금액이고, 환율이 여전히 상승 중이라는 점에서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오늘 시장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

지표 종가 등락
코스피 6,894.23 +178.82p (+2.66%)
코스닥 827.12 +4.94p (+0.60%)
원달러 환율 1,383.30원 7거래일 연속 상승

수급

주체 순매수
기관 +1조 5,025억 원
외국인 +4,245억 원
개인 -3조 5,870억 원

반도체가 끌었습니다

종목 종가 등락률
SK하이닉스 1,857,000원 +6.42%
SK스퀘어 +7.04%
삼성전기 +4.36%
삼성전자 261,000원 +3.37%
KB금융 -2.40%
삼성물산 -1.27%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4.46%, IT +4.40%로 강했고 의료정밀 -2.63%, 금융 -1.73%로 약했습니다. 엔비디아 CEO의 반도체 매출 두 배 전망 발언과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9%대로 내려온 것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다만 쏠림이 여전합니다. 코스피는 2.66% 올랐는데 코스닥은 0.60%에 그쳤고, 금융·헬스케어는 하락했습니다. 지수를 끌어올린 건 사실상 반도체 몇 종목입니다.

국내 투자자는 무엇을 봐야 하나

1. 국내 주식만 보유했다면 환율은 간접 변수입니다

원화로 사서 원화로 파는 사람에게 환율은 수익률에 직접 들어오지 않습니다. 다만 외국인 수급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환율이 계속 오르면 외국인의 달러 기준 수익률이 깎이고, 그러면 매도 압력이 생기고, 그게 지수를 누릅니다. 환율을 “수급 선행 지표”로 보시면 됩니다.

2.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면 정확히 반대입니다

미국 주식을 들고 있다면 환율 상승은 평가이익입니다. 달러 자산의 원화 가치가 올라가니까요. 다만 매도 시 양도차익이 원화 기준으로 계산되므로 세금도 함께 늘어납니다.

※ 환율 상승기에 달러 기준 수익이 없어도 원화 기준 양도차익이 발생해 세금이 나오는 구조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와 환율 편에서 계산 예시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3. 확인할 세 가지 숫자

지표 현재 보는 법
한미 금리차 1.00%p (하단 기준) 벌어지면 원화 약세 압력
두바이유 128달러 오르면 무역수지 통해 환율 상승
달러 환산 코스피 4.9839 9/9 고점 5.2861 회복 여부

달러 환산 코스피가 9월 9일 수준인 5.2861을 회복하려면, 환율이 지금 자리에 머문다는 가정 하에 코스피가 7,312 선까지 올라야 합니다. 현재 지수보다 6.06% 높습니다. 환율이 더 오르면 필요한 지수는 더 높아집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오늘 코스피 2.66% 급등은 사실이지만, 외국인이 받아든 숫자는 그 절반 수준입니다. 올해 내내 외국인 편이었던 환율이 9월 9일을 기점으로 방향을 틀었고, 그 배경에는 연준 인상으로 벌어진 금리차28% 급등한 유가가 있습니다. 둘 다 단기간에 되돌기 어려운 변수입니다. “외국인이 돌아왔다”는 뉴스는 환율 방향과 함께 봐야 제대로 읽힙니다.

자주 묻는 질문

달러 환산 코스피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코스피 지수를 원달러 환율로 나누면 됩니다. 9월 18일 기준 6,894.23 ÷ 1,383.30 = 4.9839입니다. 값 자체의 단위는 의미가 없고 변화율이 중요합니다. 이 변화율이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 투자자의 실제 수익률에 가깝습니다. 매일 같은 방식으로 계산해 비교하면 지수 상승분 중 환율이 얼마나 가져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가 2.66% 올랐는데 외국인 수익률도 그만큼인가요?

아닙니다. 9월 15일 저점부터 오늘까지 원화 기준 상승률은 4.03%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2.22%입니다. 같은 기간 환율이 1,359.30원에서 1,383.30원으로 1.77% 올랐기 때문입니다. 반등분의 약 44.8%를 환율이 상쇄했습니다.

9월 9일 고점 이후 손실은 얼마인가요?

원화 기준으로는 7,062.74에서 6,894.23으로 2.39% 하락했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5.2861에서 4.9839로 5.72%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환율이 1,336.10원에서 1,383.30원으로 3.53% 올랐기 때문이며, 결과적으로 달러 기준 손실이 원화 기준의 2.40배가 됐습니다.

왜 갑자기 원화가 약해졌나요?

세 가지가 겹쳤습니다. ① 연준이 9월 16일 기준금리를 0.25%p 올려 3.75~4.00%로 만들면서 한미 금리차가 0.75%p에서 1.00%p로 벌어졌습니다. ② 두바이유가 15일 만에 99.9달러에서 128달러로 28.1% 급등해 원유 수입 대금 부담이 커졌습니다. ③ 일본은행이 금리를 1.25%로 올렸지만 9명 중 2명 반대와 예상 하회 물가로 매파적이지 않다고 해석되며 엔화가 약해져, 아시아 통화 동반 강세 효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샀다는 건 추세 전환인가요?

단정하기 이릅니다. 9월 18일 외국인 순매수는 약 4,245억 원으로, 8거래일간의 매도를 되돌리기에는 작은 규모입니다. 게다가 환율이 여전히 상승 중이어서 달러 기준 수익률 여건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확인하려면 환율이 하락 전환하는지, 외국인 순매수가 며칠 이상 이어지는지를 함께 보셔야 합니다.

달러 환산 코스피가 고점을 회복하려면 지수가 얼마나 올라야 하나요?

환율이 현재 1,383.30원에 머문다고 가정하면, 9월 9일 고점인 5.2861을 회복하기 위해 코스피는 약 7,312까지 올라야 합니다. 현재 6,894.23보다 6.06% 높은 수준입니다. 환율이 더 오르면 필요 지수는 그만큼 더 높아집니다.

본 글은 2026년 9월 18일 기준 공개된 시세·수급 데이터를 정리한 것으로, 특정 종목이나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환율과 지수는 실시간으로 변하며 집계처에 따라 수치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달러 환산 수익률은 환헤지를 하지 않은 경우를 가정한 단순 계산이며, 실제 외국인 투자자의 수익률은 헤지 여부, 매매 시점, 배당, 거래비용에 따라 달라집니다. 투자 결정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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