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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분석

미중 정상회담 관세휴전 1월 10일 연장, 한국 증시가 104일 동안 확인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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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관세휴전 1월 10일 연장, 한국 증시가 104일 동안 확인할 것들

작성일 2026. 9. 26. · 시장분석

한국 증시가 추석으로 쉬는 사이 워싱턴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끝났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관세휴전은 2027년 1월 10일까지 2개월 연장됐고, 그 외에 눈에 띄는 합의는 거의 없었습니다. 시장 일각에서 기대했던 1년 연장이 아니라 2개월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회담은 “좋은 뉴스”라기보다 만기가 11월 10일에서 1월 10일로 옮겨간 사건에 가깝습니다. 9월 28일 재개장일부터 새 만기일까지는 104일입니다. 이 글은 그 104일 동안 한국 투자자가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를 정리한 것입니다.

연휴 사흘 동안 시장에 일어난 일

코스피는 연휴 직전인 9월 23일 7,080.92(+0.90%)로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다만 외국인은 이날 6,844억 원, 개인은 1조 2,600억 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만 3,108억 원을 샀습니다. 오르긴 했지만 큰손들이 연휴 전에 확신을 갖고 산 장은 아니었습니다.

날짜(현지) 일어난 일 시장 숫자
9월 23일 코스피 연휴 전 마지막 거래 / 베선트 미 재무장관, 휴전 2개월 연장 발표 코스피 7,080.92 +0.90%, 코스닥 844.48 +1.21%
9월 24일 백악관 정상회담 항셍 24,761 -0.29%, 상하이 -1.22%, 선전 -2.34%
9월 25일 회담 이틀째 일정 종료, 11월 선전 AI 안전 정상회의 예고 S&P500 7,743.41 +0.51%, 나스닥 27,068.72 +0.48%, 다우 51,828.62 +0.93%
9월 25일 미 10년물 국채금리 2007~2008년 이후 최고 수준 5.18~5.23% (매체별 집계 시점 차이)

※ 10년물 금리는 야후파이낸스 5.18%, 더스트리트 5.225%로 보도돼 범위로 표기했습니다.

눈여겨볼 대목은 중국 본토 증시가 회담 당일 더 크게 빠졌다는 점입니다. 기대가 컸던 쪽이 먼저 실망을 반영한 셈입니다. 반면 미국 증시는 금리가 5%를 넘는 상황에서도 주간 기준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회담보다는 메타 등 빅테크 개별 호재와 유가 하락이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합의된 것, 미뤄진 것, 빠진 것

작년 10월 부산 APEC 계기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는 추가 관세와 보복 조치 일부를 1년 유예하는 이른바 ‘부산 합의’를 맺었습니다. 그 만기가 11월 10일이었고, 이번에 1월 10일로 밀렸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1년이 아니라 2개월로 한 이유를 “경제 분야에서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구분 내용 한국 증시 관점
합의 부산 합의 휴전 2개월 연장(→2027.1.10) 11월 급변 리스크는 제거
합의 비민감 품목 일부 관세 인하(세부안은 현지 28일 발표 예정) 품목 범위 확인 필요
합의 AI 사고 통보 체계 구축, 11월 선전 AI 안전 정상회의 실질 규제 변화는 아직 없음
미뤄짐 미국의 대중 과잉생산 관세 7.5% — 중간선거 이후로 연기 보도 1월 협상 카드로 남음
미이행 지적 중국의 농산물 구매, 희토류 공급 약속 이행 부진 1월 협상의 핵심 쟁점
빠짐 첨단 반도체·장비 수출통제 완화, 대만 문제 반도체 규제 환경은 그대로

시장 평가도 비슷했습니다. 삭소은행은 “돌파가 아니라 안정”이라고 요약했고,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짧은 유예 이상은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회담 전부터 “패자 없는 이벤트”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결과가 딱 그 정도였습니다.

관세표로 보면: 한국산 12.5%, 중국산 20~112.5%

“휴전”이라는 말 때문에 미중 사이 관세가 낮아진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 관세 구조는 올해 크게 바뀌었습니다. 2월 20일 미 연방대법원이 IEEPA(국제비상경제권법) 기반 관세를 무효로 판단했고, 이를 대신한 무역법 122조 관세가 150일 시한으로 끝나자 7월 24일부터 301조 ‘강제노동’ 관세가 60개 경제권에 부과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국과 중국의 적용 방식이 다릅니다. 중국은 기존 301조 관세 위에 12.5%가 그대로 얹히고, 한국은 기존 관세를 포함해 12.5%가 되도록 맞추는 방식(net-of-MFN)입니다. 이 차이를 품목별로 계산해 봤습니다.

품목(기존 301조 세율) 중국산 현재 과잉생산 7.5% 추가 시 한국산 현재 격차
소비재(7.5%) 20.0% 27.5% 12.5% 7.5%p
일반 공산품(25%) 37.5% 45.0% 12.5% 25.0%p
반도체·태양전지(50%) 62.5% 70.0% 12.5% 50.0%p
전기차(100%) 112.5% 120.0% 12.5% 100.0%p

※ 단순 합산 기준. 철강·자동차 등 무역확장법 232조 품목은 별도 체계라 제외했으며, 품목별 면제·예외는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과잉생산 관세는 22개 업종 대상으로 보도됐고 최종 세율은 바뀔 수 있습니다.

이 표가 말해 주는 것
휴전이 연장됐다는 건 이 격차가 당분간 그대로 유지된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1월에 협상이 틀어져 과잉생산 관세가 붙으면 격차는 품목별로 7.5%p씩 더 벌어집니다. 한국 수출 기업 입장에서 관세 격차는 가격 경쟁력이지만, 그 경우엔 희토류 같은 공급망 보복이 함께 따라올 가능성이 커서 단순한 반사이익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반도체 — 기대가 없어서 실망도 없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첨단 반도체와 장비 수출통제는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장은 이를 크게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가 이미 중국 데이터센터 매출을 0으로 가정한 가이던스를 내고 있을 만큼, 규제가 풀릴 거라는 기대 자체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한국 반도체주는 오히려 연휴 직전 강했습니다. 9월 23일 삼성전자는 +2.89%, SK하이닉스는 +0.98% 올랐습니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통제가 유지되는 시나리오에서 연휴 이후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인 7,2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봤습니다. 규제가 그대로라는 건 불확실성이 새로 생기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반도체의 다음 변수는 미중 관계보다 실적입니다. 9월 30일 마이크론 실적과 10월 초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이 먼저 옵니다. 반도체 쏠림의 위험은 앞서 쓴 「코스피 7,000선 회복과 반도체 쏠림」 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희토류 — 약속과 실제 출하량의 차이

부산 합의에서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 조치를 1년간 멈추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약속만큼 보내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8월 중국의 대미 희토류 영구자석 출하량은 512톤으로 1년 전보다 13% 줄었다는 집계가 나왔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도 희토류 공급에 대한 새로운 보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의 약 70%, 정제·생산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직접 당사자는 아니지만 전기차 모터, 방산, 풍력 등 영구자석이 들어가는 산업이 모두 연결돼 있습니다.

1월 협상이 틀어졌을 때 가장 먼저 움직일 수 있는 카드가 희토류라는 점을 기억해 둘 만합니다. 관세는 발표에서 시행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수출 허가 지연은 곧바로 공급에 영향을 줍니다.

조선·해운 — 11월에 끝나는 유예가 따로 있습니다

한국 투자자에게 가장 직접적인 부분은 조선입니다. 부산 합의와 함께 두 가지 조치가 1년 유예됐습니다.

조치 유예 시작 원래 만료 9월 26일 현재
미국의 중국산·중국 연계 선박 항만수수료 2025.11.10 2026.11.9 연장 여부 공식 확인 안 됨
중국의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 제재 2025.11.10 1년 유예 연장 여부 공식 확인 안 됨

휴전 전체가 1월 10일로 연장된 만큼 이 조치들도 함께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세부 내용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 미국 내 209개 무역단체가 항만수수료 유예 연장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도 이 부분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방증입니다.

한화오션 제재는 한미 조선 협력, 이른바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직결되는 사안입니다. 조선 업황과 마스가 배경은 「조선업 슈퍼사이클과 마스가」 글에서 정리해 두었습니다.

1월 10일까지 104일 일정표

9월 28일 재개장일부터 2027년 1월 10일까지 104일 동안 확인할 일정을 순서대로 모았습니다. 미중 이벤트와 금리·실적 이벤트가 번갈아 옵니다.

날짜 이벤트 볼 것
9월 28일(월) 국내 증시 재개장 / 미국, 비민감 품목 관세 인하 세부안 발표 예정(현지) 외국인 수급, 인하 품목 범위
9월 30일(수) 마이크론 실적 메모리 가격·가이던스
10월 초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반도체 이익 규모
10월 27~28일 미국 FOMC 9월에 이어 추가 인상 여부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과잉생산 관세 7.5% 재추진 시점
11월 9~10일 항만수수료·한화오션 제재 유예 원래 만료 연장 확인 여부
11월 중 선전 AI 안전 정상회의(트럼프·시진핑) 2차 정상회담 성격, 추가 합의
2027년 1월 10일 관세휴전 만료 재연장 기간과 조건

금리 쪽 부담도 같이 봐야 합니다. 연준은 9월 16일 기준금리를 0.25%p 올려 3.75~4.00%로 만들었고, 점도표상 위원 19명 중 16명이 연내 추가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금리 배경은 「미 국채금리 5% 돌파와 금리 인상 확률 86%」 글에 있습니다. 11월 선전 회의는 사실상 두 번째 정상회담이라 1월 만기 전에 방향이 먼저 드러날 수 있는 자리입니다.

1월 10일에 갈릴 세 가지 경우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3~6개월 단위로 휴전을 갱신하길 원하고,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남은 임기 전체를 덮는 장기 합의를 원합니다. 이 입장차가 1월에 어떻게 풀리느냐에 따라 경우를 나눠 봤습니다. 확률을 매기기보다 각 경우에 무엇이 신호가 되는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경우 먼저 나올 신호 한국 증시에 미칠 영향
장기 연장(6개월 이상) 11월 선전 회의에서 농산물·희토류 이행 합의 공급망 불안 완화, 소재·부품주 안도
또 한 번의 단기 연장 세부 합의 없이 기한만 연장 만기 때마다 변동성 반복, 외국인 관망
연장 실패 과잉생산 관세 발동, 희토류 수출 허가 지연 중국 노출 업종 충격, 조선 제재 재개 우려
정리하면
이번 회담으로 바뀐 건 날짜뿐입니다. 관세 격차, 반도체 규제, 희토류 이행 문제는 모두 그대로 1월로 넘어갔습니다. 단기적으로 코스피를 움직일 변수는 미중 관계보다 외국인 수급과 반도체 실적, 5%를 넘은 미 국채금리 쪽이 더 큽니다. 미중 변수가 다시 전면에 나오는 시점은 11월 중간선거 이후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미중 관세휴전은 언제까지 연장됐나요?

2027년 1월 10일까지입니다. 원래 만기는 2026년 11월 10일이었고,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정상회담 하루 전인 9월 23일(현지) 2개월 연장을 발표했습니다. 시장 일각에서 기대했던 1년 연장보다는 짧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관세가 내려갔나요?

전반적인 관세 인하는 없었습니다. 비민감 품목 일부의 관세를 낮추기로 했다고 미 무역대표부가 밝혔지만 세부 품목은 현지 시간 9월 28일 발표 예정입니다. 미국이 검토하던 과잉생산 관세 7.5%는 중간선거 이후로 미뤄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국산과 중국산 제품의 미국 관세는 얼마나 차이 나나요?

7월 24일부터 적용된 301조 강제노동 관세 기준으로 한국산은 기존 관세 포함 12.5% 수준이고, 중국산은 기존 301조 관세에 12.5%가 더해집니다. 단순 합산하면 소비재 20%, 일반 공산품 37.5%, 반도체 62.5%, 전기차 112.5%로 한국산과의 격차는 7.5~100%p입니다. 232조 품목과 면제 품목은 별도입니다.

반도체 수출통제는 완화됐나요?

아닙니다. 첨단 반도체와 장비 수출통제는 협상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다만 엔비디아가 이미 중국 데이터센터 매출을 0으로 가정하고 있을 만큼 기대가 낮았기 때문에 시장 충격은 크지 않았습니다.

한화오션 제재 유예도 연장됐나요?

9월 26일 기준으로 공식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2025년 11월 10일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1년 유예했고, 미국의 중국 연계 선박 항만수수료 유예는 2026년 11월 9일 만료 예정입니다. 휴전 전체가 연장된 만큼 이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세부 발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본 글은 2026년 9월 26일 기준 공개된 보도와 시세 데이터를 정리한 것으로,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관세율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단순 합산한 값이며 품목별 면제, 232조 관세, 원산지 규정 등에 따라 실제 적용 세율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합의 세부 내용은 추가 발표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투자 결정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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